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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권금리, 나스닥, 유가 및 비트코인 변동사항 정리

by 머블리 2023. 3. 28.

 2023.03.27일 미국 금융시장의 변화에 대한 의미를 미국채권금리, 나스닥, 유가 및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대한 원인 분석을 통해 상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미국채권금리 상승 원인

 지난 3주 동안 주말을 통해 몇몇 은행의 위기사태가 발생 했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 금요일 원인 모를 도이치방크발 주가 불안 이슈가 있었던 만큼 27일 월요일에도 뭔가 일이 생기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시장 내에 감돌았으나 결과적으로 은행 위기는 일시적으로나마 진정 되는 분위기가 연출 되었다. 구체적으로, 이미 문을 닫은 실리콘밸리 은행의 자산을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이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 졌으며, 현재 위기에 봉착해있는 퍼스트 리퍼블릭과 같은 은행들에게 미 금융당국의 지원 프로그램 확장 검토 보도가 발표되었기 때문이었다.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으로 시작 된 금융시장에 거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수많은 투자 주체들이 중소은행에 예치했던 자금을 안전자산인 미국채권 2년물 및 10년물 등으로 이동시킴에 따라 국채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채 금리는 급락 했었는데, 불안 심리가 잠시 진정되면서 투자자들의 자신감의 일부 회복과 함께 자금 흐름이 다시 채권에서 위험자산 등으로 이동하게 되어 채권 금리가 반등하고 채권 가격은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 한 것이다. 미국채권 10년물 금리 변동을 예로 들자면, 3주 전 연 4.0% 수준에서 3.3%까지 하락 했다가 어제 다시 3.5% 수준으로 반등 한 것이다. 역사적으로 봐도 변동성이 극심했던 3주간의 움직임 이었다.

나스닥 하락 원인

 일반적으로 미국 기술기업들 주식의 대표 인덱스 지표인 나스닥과 미국채권 금리는 역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 이유는 만일 안전자산인 국채 금리가 오르게 되면 투자자들은 미래가치 비중이 높은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안전하면서도 나름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국채 투자로 자금을 이동시키기 때문에 국채금리 상승과는 반대로 나스닥 지수는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금리가 상승하면 현금이 부족한 수 많은 기술 기업들은 자금 조달비용 자체가 크게 상승하기 때문에 기업 성장이 어려워지고 비용 증가에 따른 기업 실적도 하락하기 때문에 그들의 실적을 가장 근본적인 기반으로 움직이는 나스닥 지수 또한 하락하게 된다. 최근 3주 동안 금융시장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자본시장의 거대한 자금 흐름이 안전자산인 국채로 급격히 이동 했음과 동시에, 현금이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나스닥의 거대 기술기업(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등)으로도 자금이 크게 유입 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래서 금융위기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은 주 단위로 지속적인 상승을 했었으나, 시장에 만연했던 금융불안감이 어제 일시적으로나마 잦아듦에 따라 그 동안 거대 기술기업에 유입되었던 막대한 자금의 일부가 그 동안 많이 빠졌던 은행주 등으로 이동하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그 과정에 있어서 나스닥이 약 0.8% 하락한 것으로 판단 된다.

유가 상승과 비트코인 가격 하락 배경

 유가의 하락 원인을 먼저 살펴보겠다. 쉽게 떨어지지 않는 물가로 인해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 중이고, 경제 활동에 있어 제약적 금리수준을 장기간 유지 할 것이란 추측이 확산되면서 결국 미국 경기는 침체로 들어서고, 기름 수요 또한 상당 폭 줄어 들 수 밖에 없다는 인식으로 수급 차원에서 유가는 지난 3개월 동안 배럴 당 75불 에서 80불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 해 왔었다. 그런데 3주 전 급속도로 확산 된 금융시스템 붕괴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은, 미국 경기의 급격한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으로 전이되어 유가 또한 미국 서부텍사스 원유 기준 배럴당 65불 아래로 급락 했었지만, 어제 일부 금융 불안감이 잦아들면서 경기침체 우려 또한 전 보다 개선되면서 유가가 상승 한 것으로 분석 된다. 하루 사이에 3.55달러, 5.1%의 상승은 근래 보기 드문 수준의 높은 상승이었다. 이에 더불어 튀르키예 내부의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생산분을 튀르키예에 공급하는 이슈와 관련한 소송에서 이라크가 튀르키예에 승소함에 따라 하루 45만 배럴 상당의 원유 공급이 줄어드는 효과 또한 원유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었다. 다음으로 비트코인의 경우, 역시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 심리 확산으로 인해 지난 3주 동안 급격한 상승을 이어왔으나, 일시적인 심리 안정에 따라 자금이 다시 중소형 은행주 등으로 유입되면서 그 동안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미국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동 기업이 미국 내 등록도 없이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제소를 했기 때문에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 또한 갑작스런 하락 압력을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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